삶을 사는 방식

몇일전 회사 근처 고시원을(원룸 비스므리 한거) 구하면서
심하게 우울해졌다. 사실 처음이 아니지만.

그 조그마한 공간조차도 마련할 능력이 부족하다는게 너무 슬펐고,
그 안에 사는 패배주의 가득한 사람들의 표정이 싫었다.

인터넷을 보면, 결혼을 위하여 돈을 모으고 조금 더 아끼고
조금 더 절약하고, 적금을 들고, 청약을 하며, 아파트 시세를 주시하고
조금이라도 늦으면 안될 것 마냥. 남보다 앞서야만 한다는 것처럼.
인생은 이래야 한다는 듯이 설교를 한다.

안정된 직장, 배우자와 가정, 안정된 노후, 아이의 교육만이
인생의 목적처럼 변질된체 그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사회를 모른다, 인생 덜 살았다, 아직 어리다 라면서 설교를 해댄다.

어렸을 적 분명히 철이 없었다, 삶이 고난했음에도 불구하고 철이 없었다.
그렇지만, 철이 없어서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건 아닌데.

다만, 난 얽메이고 싶지 않다. 모두가 바라보는 그 삶의 목적이 내겐
너무나 부질 없어 보인다. 분명히 살고 싶다. 편하게, 윤택하게,

그래, 하지만 그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 분명히 죽게 될텐데,
아무리 편안한 노후라도 난 언젠가 죽을텐데,
더 많은 것, 더 즐거운 것을 경험해보고 싶은데

똑같이 그들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온힘을 다해 아이를 키우고,
조그마한 방 하나를 마련하기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고,
결국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고 아이만을 바라보는 인생은.

자신의 자녀를 보고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것. 그 아이에 모든 것을 걸고 싶을만큼,
정말이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나 역시도 내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느끼지만,

지금 한국의 방식은 싫다.
나는 누구의 아버지 보단,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

by SouL | 2009/12/05 00:36 | 낙서장 | 트랙백 | 덧글(0)

근무중 이상무?

에 또 교육받는 중입니다.
학교의 왕고로 한껏 나태해진 정신이
막내로 들어간다고 갑자기 나아지진 않겠지요?

책임을 팔아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몰래 블로그질도 약간 양심에 걸립니다만,
아직 임무가 없는 잉여인지라 헤헤

역시 잉여가 최고인듯.

by SouL | 2009/11/25 16:42 | 낙서장 | 트랙백 | 덧글(0)

10년후, 프레임

악명 높은 IT시장에서의 갑과 을, 사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아니다.
병, 정, 무..(후략) 그 이상까지 수 많은 기업들이 하나의 프로젝트에 속하게 되는 경우
정말이지 피말리는 데드라인 속에 존재하게 된다.

단순히 네트워크만 하더라도 방화벽벤더, IPS벤더, L4벤더, QOS벤더.....
또 그 벤더의 장비라도 문제생기면 오는 유지보수는 다른 업체의 담당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최초의 을이다.
하지만 아직은 어렵겠지.
10년 후에 이루고 싶은것을 머리 속에 담고 오늘 노력하였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스스로에게 낙심하지 말자. 10년후의 머리속만 담자.
프레임은 계속 상기시켜야만 유지 되는 것. 초조해하지 말자.

by SouL | 2009/11/08 05:07 | 트랙백 | 덧글(2)

선택은 SE

시스템 엔지니어가 되었어요.
연봉은 2100이고 회사는 어울림 정보기술 이라는
정보보안장비 벤더에요.

앞으로 잘 헤쳐나가서 언젠간 리버스엔지니어링도 할 수 있는 SE가 될거에요!

by SouL | 2009/10/25 20:15 | 낙서장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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